장려상

박찬흠

국민의 얼을 지탱하다

72.7×53cm, 종이에 펜, 2023

작가소개

박찬흠은 일상생활에서 본 사물이나 여행을 다니면서본 풍경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세밀화 기법을 사용해 흑백으로 그린다. 어떤 때는 물고기, 어떤 때는 정자 등 건축물이나 꽃, 별 등이 그의 화폭에 오른 소재들이다. 하지만 비장애인의 정형화된 시선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선으로 대상을 포착한다. 이번에 상을 받은 〈국민의 얼을 지탱하다〉는 안동 도산서원의 건축물 중 임금이 내린 서적 등을 보관하는 ‘광명실’을 그린 것으로 자신이 보는 각도에서 독특하게 대상을 표현했다. 수직과 수평의 안정된 구도가 아니라 위로 갈수록 가분수처럼 커지는 기와 건물이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정신이 고양되는 기분도 준다. 그림을 잘 그려 유아 때부터 고등부 때까지 크고 작은 교내외 그림 대회에서 수상을 했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자신의 행복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