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
김한별
별들의 향연1
73×61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작가소개
김한별은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2018년 평창 패럴림픽 기념 장애인 미술 전시에 초대받으면서다. 그는 신경다양성 작가로는 드물게 추상화를 그린다. 수상작 ‘별들의 향연 1’에서 보듯이 별, 우주, 성운 등에서 영감을 받고 그 때 느낀 숭고한 감정을 표현주의적인 색채 추상으로 표현한다. 그는 과학관 천문대장인 아버지의 직업 덕분에 어릴 때 충북 제천 소재 산꼭대기에 위치한 ‘별새꽃돌과학관’의 사택에서 살며 밤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자랐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작업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오일파스텔이나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는데 황토처럼 두텁게 바르기도 하고 유려하게 붓을 휘둘러 남기기도 하는 등 캔버스 표면을 칠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하나 같이 느껴지는 숭고미는 별을 헤는 밤의 기억에서 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