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김경두
블러츠플리플릿츠에이츠
종이에 샤프, 69×49.4cm, 2018
작가소개
김경두 작가는 내면의 슬픔과 상처, 외로움을 0.2mm 굵기의 샤프 한 자루로 풀어낸다. 종이와 샤프는 너무나 소박하고 단순한 재료지만, 로봇으로 대표되는 작가의 세계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거대하다. 작가의 로봇들은 주로 직선들로 이루어져 대칭을 이루는데, 자와 같은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작업한다. 아주 얇은 샤프로 탄생하는 로봇들은 작가의 상상과 카메라렌즈, 태극기, 인공위성 등의 주변의 사물들이 결합하여 만들어진다. 아주 작은 성냥만한 크기부터 책상만한 크기까지 다양한 로봇들은 아주 자세히 들여다 봐야할 만큼 정교하다. 작품에 등장하는 큰 로봇들은 강인해지고 싶은 마음을, 작은 로봇들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