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려상
최노아
만화2
합판에 아크릴, 수묵, 122×245cm, 2021
작가소개
최노아 작가는 주로 글자를 이미지화하여 조합하고 중첩하며 재배치하여 작업한다. 유년시절, 장애가 있는 아이를 학교에서는 곤혹스러워했다. 가방에 있는 공책을 꺼내 보니 같은 글자를 반복해 쓴 게 눈에 띄었다. 작가의 어머니는 “반복적인 쓰기를 통해 노아가 심리적 안정을 찾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주민센터에서 서예를 배우게 했다”고 말했다. 엄마가 찾아준 서예 작업이 미술로 발전한 것이다. ‘엄마의 힘’을 느끼게 하는 작업 세계다. 피아니스트인 엄마의 연주에 맞춰 즉흥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한다. 작품 속 글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케어’ ‘얼굴’ 등 그날의 주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