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려상

김동현

동서남북 동물열차

종이에 펜, 마카, 77.5×54cm, 2018

작가소개

김동현 작가는 어린 시절 사찰에 양초를 납품하는 중간 도매상이었던 아버지의 트럭을 타고 전국을 다녔다. 여행(길)을 좋아하게 된 그는 자신만의 노선도를 그린다. 그때 본 장소와 풍경이 작품의 영감이 됐다. “길은 긴데 종이는 작아서” 지렁이처럼 구불거리는 방식의 지도를 그리고 지명 등을 표현한다. 구불거리는 길에는 실제 장소와 가상의 장소가 혼재돼 있다. 남한과 북한을 넘어 중국‧이란‧파키스탄 등 전 세계가 종이 한 장에 들어 있는 ‘김동현식 지도’를 따라 깨알처럼 적힌 글씨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여행 책자를 보는 것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